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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팔로우에 신경쓰는 이유

by 시에 겨운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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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자기 편집

편집된 자신의 모습과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욕망은 요즘과 같은 SNS 시대 속 누구에게나 있다. 자신을 꾸미고 매력적인 사람으로 브랜딩하는 능력인 퍼스널 브랜드가 더욱 대중화되고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온라인 속 하나의 사람이 하나의 브랜드로서 얼마나 영향력을 미치는지가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팔로우 수를 통해서 또는 구독자 수를 통해서 사람을 판단하게 되는 지나친 SNS 등급론이 생기곤 한다. 하지만 모든 지나치면 화를 낳는다. 팔로우와 SNS에 지나치게 몰입할 경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자아 정체성의 혼란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하여 점점 모호해지는 것이다. 지나친 자기 편집은 더욱 심각하다.

 

온라인과 현실세계의 자신의 모습 사이 괴리감이 클수록 그렇다. 현실 세계 속 자존감을 가상세계 속에서 쌓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인플루언서가 되고 유명해지면 좋은 거 아닌가요?”라고 물을 수 있다. 우리는 건강한 삶의 안정과 균형을 찾아야 한다. 성공은 그 다음의 문제인 것이다. 지나친 SNS 몰입을 통해 연기하는 연기자로서의 삶을 살면 안 된다.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서 삶을 누려야 한다. 친구들과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할 때에도 휴대폰만 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육신은 그 사람 옆에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신은 온통 SNS 속 세계에 빠져있다. 그러한 모습이 술에 취한 것과 무엇이 다른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좋은 순간만이 나의 모습은 아니다.

우리는 나의 삶의 가장 좋은 순간 만을 SNS에 업로드한다.. 좋지 못한 모습과 부끄러운 모습은 감춘다. 또한 좋은 나의 모습에 사람들의 반응에 목마르다. 항상 갈증을 느끼며 SNS를 들어가고 갈증을 느끼며 게시물을 업로드한다. 진정한 채움을 SNS 속에서 과연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는 실존한다.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온라인 속 관계가 아니라 정말로 소중하고 중요한 관계에 대한 갈증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들의 인정과 사람들의 관심과 좋아요 팔로우에 지나치게 의식한다. 진정 내 삶의 나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없다.

 

매일 같이 주고받는 인스턴트 메시지가 이제는 당연해졌다. 울리지 않는 알람이 외로움을 만들게 되어버렸다. 외로움을 느끼고 사랑받음을 느끼는 모든 행위가 SNS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연습이 되어있지 않다. 자신을 돌보는 것에 낯설다. 자신을 돌보는 것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진정 나는 어떤 사람이며 어디에 속해 있고 누구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알 기회 조차 알 필요조차 없다. 지금 당신의 SNS는 잠시 쉬어 5분이라도 생각할 수 있는 힘조차 내지 못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보자.

 

-우리가 그 사람을 언팔하는 5가지 이유.

1. 지나치게 사적인 정보까지 공유하는 포스팅.

어디까지 공개하는 건지 걱정될 정도의 포스팅을 가끔 볼 수 있다. 사람은 어느 정도 상상할 수 있을 때 매력이 더 돋보이는 법이다. 매 분 매 초 어디를 갔고 무엇을 먹었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계속해서 업로드할 경우 보고 싶은 매력이 없는 사람이 될 수 있다.

 

2. 거부감이 들 정도의 정치적이거나 종교적인 포스팅.

한 개인이 다른 이의 종교적 자유와 정치적 자유를 침해할 수는 없다. 하지만 sns 또한 공개적인 공공의 장소이다. 강요적인 문구가 들어가 있다면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3. 부정적인 메시지가 가득한 포스팅.

긍정적인 사람이 매력 있는 것은 당연하다.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사람은 피하고 싶은 것도 당연하다.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 감정은 모두 전염성이 있기 때문이다.

 

4. 과한 긍정적 포스팅도 매력 없다..

지나친 착한 척과 봉사활동, 좋은 생각 등을 하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는 설령 본래 취지가 그렇다고 할지언정 사람의 매력을 반감시킨다. 자기 자랑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이 매력 없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매력은 넌지시 비칠 때, 숨겼을 때 더욱 무르익는 것이다.

 

5. 셀카로 도배되어 있는 피드.

너무 자신의 개인 셀카가 많은 것도 언팔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자니친 자기 애정을 드러내는 것 또한 사람의 매력을 반감시키며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아무도 그 사람의 싱글 여부와 섹시함을 알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모르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만큼 매력 없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끊을 것인가 말 것인가.

몇 년 전만 해도 현실 세계에서와 SNS 세계에서 친구를 맺고 끊음은 분명 달랐다. SNS 속에서 언팔하듯 우리는 친구 관계를 정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코로나를 통해 더욱이 과한 개인주의 사회화가 되면서 온라인 소통이 주를 이루었던 인간관계 방식과 과거의 친밀한 오프라인의 인간관계 방식이 혼합되어 있다. 그 속에서 우리는 결정해야 한다.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 선택해야 한다. 확실한 것은 내가 관계 맺은 대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더라도, 내가 대우받고 싶은 대로 상대를 대우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SNS와 함께 살 것인가.

지나친 자기 편집을 자제하자. 가끔은 SNS 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보자. 업로드는 나중에 해도 괜찮다. 지금 당장의 현실에서의 자신을 사랑하자. SNS 속 내 모습만큼이나 현실 세계 속 나의 존재를 아껴주자.

 

 

책세상 출판, 수재나 E. 플로레스 <페이스북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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