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즐기기 좋은 벚꽃게임 추천
벚꽃놀이라고 그냥 손만 잡고 길을 걷는 것은 뭔가 아쉽다. (사실 충분하고, 부럽다.) 오늘은 벚꽃 놀이 명소를 추천하기 전에 커플끼리 즐기기 좋은 이색적인 놀이를 추천하려고 한다. 친구들끼리 하면 눈물이 날 수도 있으니 주의를 바란다.
혹시나 벚꽃놀이를 혼자 간다면 한 번 봐도 좋을 글을 추천한다.
-누가누가 먼저 벚꽃잎을 잡나.
한 손은 서로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벚꽃을 잡는 놀이. 자연스럽게 걸어가면서 벚꽃을 보지만 절대 놓으면 안 되는 서로의 손이 포인트. 벚꽃을 잡지 못해도 계속 손을 잡고 있어 설렘과 행복이 넘친다. 이 글을 쓰면서 나의 눈물도 넘치는 것만 같은 그런 게임.
-누구의 벚꽃 하트가 더욱 큰가.
떨어진 벚꽃잎이 많은 곳을 찾는다. 1분 정도의 짧은 시간을 타이머로 맞춰둔다. 정해진 시간 동안 큰 벚꽃 하트를 만드는 게임. 사실 게임의 승패는 상관이 없다. 게임을 지더라도 1분 안에 하트 속 남자친구의 이름을 적는 것이 목표다. 남자친구는 분명 이기려고 엄청 큰 하트를 만들 것이다. 그때 눈치채지 못하게 이름을 예쁘게 적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큰 하트를 보이며 뿌듯해 하는 남자친구에게 슬며시 하트를 보여보자. 분명 감동할 갈 것이다. 그러곤 새침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자. “내가 졌다 힝.”
벚꽃 놀이 명소 추천
-국립현충원(서울 동작구 현충로 210)
조금은 색다른 벚꽃인 수양벚꽃을 즐겨보고 싶다면 가보기 좋은 곳. 감사한 위인들로 채워진 역사적인 장소에서 약간의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더욱 좋다. 가까운 곳에 있는 연못과 넓은 들판에서 사진을 찍어봐도 좋을 것이다.
-불광천(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응암역에서 내려서 쭉 걸어가면 5번은 떨어지는 벚꽃잎을 주울 수 있을 예쁜 거리가 쭉 늘어서 있다. 가을에는 오색단풍으로 물들어 아름다운 곳. 남자친구와 떨어지는 벚꽃 잡기 내기를 해봐도 좋을 것이다. 물론 있다면 말이다.
-삼청공원(서울 종로구 삼청로 156 삼청공원관리실)
가까운 곳에 함께 즐길 수 있는 북촌 한옥마을 데이트와 코스로 벚꽃놀이를 즐기기 좋은 장소. 가까운 곳에 있는 삼청동 수제비도 맛집이니 들러봐도 좋을 것이다.
꼭 챙겨 갈 벚꽃 놀이 준비물
-돗자리
다른 거는 몰라도 돗자리는 꼭 챙겨가길 바란다. 기왕이면 얇은 것보다는 조금 널찍하고 두께감 있는 걸로 챙기자. 물론 조금 무겁다. 하지만 벚꽃이 떨어지는 좋은 장소를 잡았다면, 그 순간 후회 없는 선택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얇고 좁은 것은 즐거운 벚꽃놀이를 즐기는 데 있어서 확실히 아쉽다.
-삼각대와 보조배터리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노래 듣기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돗자리에 앉아 사진을 찍고 노래를 듣다 보면 금방 휴대폰 배터리가 동강날 것이다. 가벼운 보조배터리와 함께 들고 다니니 편한 삼각대를 꼭 챙겨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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