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옳은 것을 선택하는 일

by 시에 겨운 2023. 2. 2.
반응형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않는 일을 사랑해 보라

당신의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나. 돈을 많이 버는 운동선수? 소방관과 경찰관? 의사 선생님? 보통 꿈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가진 직업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어릴 적부터 사회적 인정과 가치를 꿈꾼다. 자연스럽게 그게 당연한 삶의 목적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사회적 가치가 없는 것을 좋아한 적이 있는가 생각해 보자. 보통 사회적 가치가 없는 일로 치부되는 일은 자연을 마주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을 오랫동안 바라보는 일, 길가에 떨어진 꽃을 기록하는 일, 길이 나있지 않은 길로 등산하는 일이 그렇다. 자연을 마주하는 일은 어쩌면 자신을 마주하는 일이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일기를 쓰고 자신에 대해 기록하는 일은 또 하나의 사회적 가치가 없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이본 쉬나드에게 그런 일은 암벽과 방벽을 오르는 일이었다. 젊은 시절부터 그의 영웅은 유럽의 등반가와 가스통 레뷔파, 리카르도 카신, 헤르만 불이었다. 생태계의 가장자리에서 살고 있는 야생종과 같은 그는 소비문화의 저항하는 사람이었다. 그들은 사회적 가치가 없는 일로 치부되는 일에 매력을 느끼면서 동시에 삶에서 가장 단순한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단순한 것의 힘

단순한 것을 사랑하라. 우리들의 삶은 너무 복잡하고 다변적이다. 매 순간 예측할 수 없다. 취미도 관계도 직장도 하다못해 나의 하루도 너무 복잡하다. 복잡한 것은 불필요한 것이 많다는 것이다. 뺄 것이 많다는 것이다. 복잡은 완벽함과 멀다. 복잡한 하루와 취미, 관계, 직장은 지금보다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더 이상 더할 것 없는 상태가 아닌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 무엇 하나 걸치지 않은 본연의 상태에 이를 때 단순함이 달성된다. 가장 본질적인 기능과 의미, 목적을 찾아야 한다.

 

너무 많은 관계는 끊어내라. 자신의 삶의 집중할 수 없다. 너무 많은 취미도 경계하라, 당신의 몰입을 통한 정서적 회복을 방해할 것이다. 너무 많은 업무도 조심하라. 궁극적인 일의 목적을 찾기 전까지는 의미 없이 반복되는 일을 조절해야 한다. 휴대폰도 챙기지 말고 거리를 나서봐라. 1시간 정도 계속해서 걸어보자. 자신의 삶의 의미, 자신이 보는 것, 여태 살아왔던 삶의 흔적을 더듬어 보자. 지금이 바로 단순해질 순간이다. 가장 나답게,, 무엇 하나 뺄 것 없는 나 다운 삶을 살아보자.

 

-사랑해서 시작한 일이 사랑을 망칠 때

이본 쉬나드는 암벽등산을 사랑했다. 자연 그대로의 암벽을 존중했다. 암벽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에 앞장섰다. 그렇게 쉬나드는 계속해서 암벽을 사랑하는 일로 사업을 이어갔다. 1970년 쉬나드 이큅먼트는 미국 최대의 등반 장비 공급업체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사랑하는 암벽이라는 자연을 파괴하는 길의 시작이기도 했다.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하던 등반의 인기로 아름다운 환경을 가진 자연의 협곡마다 사람들이 몰리게 되었다. 연약한 크랙에 경강 피톤을 반복적으로 박고 빼기를 반복하면서 암벽은 흉하게 망가졌다. 그들의 사랑이 그들의 열정으로 무너지고 있었다. 몇 해 전 여름만 해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던 그곳은 점점 심하게 훼손되어 갔다.

 

그때 그들의 앞으로 수년에 걸쳐 밟게 될 환경보호를 향한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우리들의 삶에서는 사랑해서 시작한 일이 사랑을 망치는 순간들이 많다. 이본 쉬나드에게는 자연과 환경이었지만,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족일 수 있으며, 연인일 수 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결단을 해야 한다. 내 삶의 방향이 올바르게 정해져 있는지, 지금 결단하지 않고 계속해도 괜찮은지, 앞으로 꾸준하면 어떤 변화가 다가올지, 그 변화가 내 삶과 나의 가족, 넓게는 지역사회와 국가의 어떤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를 지혜롭게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느리더라도 꼼꼼하게 처리하는 것이 오래가는 브랜드가 된다

요즘은 옛날과는 다른 공사멘트가 있다. ‘느리더라도 확실하게 고치겠습니다.’가 그것이다. 옛날에는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빠르게 고치겠습니다.’였는데 말이다. 이제는 소비자도 생산자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가장 빠른 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느리더라도 확실한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것은 사람을 고용하는 것도 한 벌의 옷을 만드는 것에도 그렇다. 빠른 것은 부가적인 것이지 본질적이지 않다. 본질은 기능적인 면이다. 가장 소중한 단 하나의 단순함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것이 곧 브랜드가 된다.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 가지를 파악해 보자. 느리더라도 꼼꼼하고 확실하게 말이다.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정의하는가

이본 쉬나드는 자신을 80퍼센트까지 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나는 항상 내 자신을 80퍼센트까지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다. 나는 스포츠를 비롯한 모든 활동에 80퍼센트의 능숙도를 달성할 때까지 열성적으로 임한다. 그 수준을 넘어서려면 집착과 어느 정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나는 그런 일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80퍼센트 수준에 이르면 시들해져서 전혀 다른 일로 이동한다. 파타고니아의 제품 라인이 그토록 다양하고 우리의 다재다능하고 다면적인 의류들이 크게 성공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여기서 80퍼센트의 능숙도를 달성할 때까지는 열성적으로 임한다는 것과 그다음에는 전혀 다른 일로 이동한다는 것을 주의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80퍼센트는 과연 높은 수치일까? 그것은 사람마다 주관적일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절대 낮지 않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의 분야에서 80퍼센트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80퍼센트 이후에 전혀 다른 일로 이동한다는 것은 또 어떤가. 대부분의 안전함과 편협한 마인드를 고수하는 사람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행위다. 항상 도전하면서 동시에 일정 수준까지 열성적으로 임한다는 것은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강력한 이유가 될 것이다.

 

자신에게 질문해 보자.. 자신이 가장 자신 다울 수 있는 단순한 사랑 한 가지는 무엇인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