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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독서 모임을 유쾌하게 만드는 비결

by 시에 겨운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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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대화를 원활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질문

가장 먼저 연결되는 질문이다. 개인적인 질문은 한 사람에게만 시선이 집중된다. 그 사람의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만, 자신과 관계되지 않은 답변은 듣는 이로 하여금 매력적인 답변이 될 수 없다. 매력적인 답변이 지속되는 대화가 즐거운 법이다. 우리 독서 모임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같은 책을 읽었다는 하나의 큰 관계 속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질문은 언제든지 개인적으로 변할 수 있는 법이다.

독서모임 시작하는 구체적인 방법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다른 사람을 연결해서 질문하는 것이 좋다. 가령 이런 식이다. “철수님의 키워드를 보고 영수님은 이걸 써주셨는데요, 어떤 부분에서 이 키워드가 떠오르셨을까요?” 이 질문은 개인적인 질문이 될 수 없다. 적어도 영수님은 철수님의 키워드를 계속 말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다음 질문도 계속해서 이런 연결 식 질문을 활용해 보자. 이런 질문은 대화의 감미료가 된다. 감칠맛을 더한다. 하지만 너무 많이 하면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한 주최자 위주의 대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하자.

 

-웃음 포인트는 미션수행이다

하나의 책을 읽고도 이렇게 다양한 생각이 이어질 수 있구나 느껴질 때쯤,, 더욱 즐거운 상황을 만들어 보자. 아마 대부분의 팀원 모두 처음에 나눠준 미션을 잊어버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긴장한 상태에서 받은 미션은 어느 정도 편안해진 분위기의 대화 속에 묻혀버리기 쉽기 때문이다. 그때 한 마디 하면 된다. “, 여러분 한 분이 지금 막 미션 성공하셨습니다.” 그렇게 되면 다들 아차하면서 웃음을 터뜨릴 것이다.

전 포스팅을 보고 오신 분은 아실 것이다. 미션은 바로 "양 옆 사람들에게 다정한 칭찬 한 마디 해주세요." 이것이다. 정말로 미션을 수행하신 분이 계실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미션의 성공이 아니라 좋은 독서 모임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이 미션을 통해 우리는 좋은 관계를 쌓아갈 수 있으며, 독서와 모임에 대한 애정도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어색한 사이를 조금은 편안한 사이로 만들 수도 있다.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잘 들어주고 반응해줘야 한다. 그러한 서로의 반응은 경청과 공감이 된다. 경청과 공감이 가득한 대화는 지루할 수 없다. 결국 우리는 하나의 책을 읽고 떠오른 나의 다양한 생각들을 모두 존중받게 되는 것이다.

 

-우선 시작해 봐야 알 수 있는 느낌

모임을 한 번 주최자로서 진행해 보는 것과 한 번도 진행해보지 않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뭐든 그렇다. 생각만 해보는 것과, 직접 작은 규모라도 실행에 옮겨보는 것은 다르다. 실패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은 발전을 가로막는다. 단 3명이어도 좋다. 꼭 오프라인이 아니어도 좋다. 온라인으로도 좋은 방법들이 넘쳐난다. 1달에 16명이 아니어도 좋다. 하루에 10 페이지씩 안 읽어도 좋다. 꼭 주최자가 되지 않아도 좋다. 참여자로도 부담 없이 독서 모임을 즐길 수 있다. 완독을 하지 못해도 괜찮다. 단 몇 페이지만 읽다가 포기해 보는 경험도 좋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행을 해보는 것이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독서 모임에 궁극적인 목표

한 번이라도 자기 주변의 사람들로 모임을 가져보면 느낄 수 있다. 독서 모임은 정말 좋은 시간이라는 사실과 그 시간을 내가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느낄 것이다. 자신의 인맥을 돌아보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책과 또 다른 좋은 사람들과의 연결을 만들어보고 싶은 목표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새로운 꿈을 가질 수도 있고, 새로운 인연을 통해 접해보지 못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모임은 주최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굉장히 다양한 감정과 경험 선물을 낳을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모임은 매우 다양하다. 우리는 언제나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어떤 모임이든 자유롭게 결성할 수 있는 결사의 자유가 있다. 자신의 자유를 맘껏 펼쳐보자. 필자는 그 자유를 독서로 펼쳐봤다. 아직 동네 작은 독서 모임 수준이지만, 보다 다양하고 좋은 사람들과의 독서 모임 시간을 갖고 싶어졌다. 이 글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좋은 사람과 좋은 책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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